※ 개방형 학교체육관(85개, 2020.3월 현재)
※ 개방형 학교체육관(85개, 2020.3월 현재)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2023년까지 총 460개소의 생활체육시설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서울시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23년까지 시비 1595억원을 포함해 국비 1092억원, 자치구비 1350억원 등 5년간 총 403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까지 총 85개의 실내체육시설을 신규로 확충한다. 날씨·계절과는 관계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다목적체육관' 35개소를 비롯해 공공과 민간의 유휴공간을 생활체육공간으로 조성하는 '우리동네작은체육관' 50곳도 추가로 조성된다.

수영장, 헬스장 등 다목적 체육공간으로 구성되는 '실내다목적체육관'은 중앙정부 및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확충된다. 확충 목표인 35개소 중 3곳의 다목적체육관(금천·구로·서대문구)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2021년도)에는 5개 체육관(성동·도봉·노원·강동·구로구)이 착공에 들어간다.

1000㎡ 내외의 유휴부지와 공간을 생활체육공간으로 재조성하는 '우리동네작은체육관'은 공간 리모델링 후 다양한 종목시설을 배치해 지역주민에게 제공된다.

시는 동주민센터, 치안센터 등 공공시설의 유휴공간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대형마트 등 민간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시는 운동장, 체육시설 등을 지역 주민에 개방하는 서울시 소재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당 최대 1억원 이내의 시설 개보수 비용을 지원한다. 이 같은 제도를 통해 시는 매년 50개 이상, 총 250개소의 학교체육시설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해 여가생활의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가 주민개방을 조건으로 체육시설을 신규 건립할 경우 건축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교육청, 학교기관과 지속 협력해 3월 현재 85개인 개방형 학교체육관에 추가로 15개를 확충해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일반기업, 대학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직장 내 체육시설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는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과 환원을 실천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은 체육시설 이용을 통해 보다나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2023년까지 22개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소규모 부지를 활용한 종목별 실외체육시설 52개를 비롯해 공원·하천 등지에 체육시설과 함께 주민편의시설도 조성하는 공공협치 사업으로 36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23년까지 460개의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할 경우 생활체육시설 도보 접근성이 최대 5분 이내로 단축돤다"며 "상대적으로 생활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배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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