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는 전통적 재료와 방식으로 최상품의 전주한지를 제조해 한지산업의 발전을 이끌 ‘전통한지 생산시설’을 흑석골 일원에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전통한지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흑석골은 풍부한 좋은 물로 인해 예로부터 명품 한지공장이 집단화됐던 곳으로 ‘한지골’로도 불렸다.

전통한지 생산시설은 국비 23억7000만원 등 총 83억원이 투입돼 건축면적 1216㎡(약 368평), 지상2층 규모로 전통방식의 한지 제조공간, 체험·전수공간, 전시·역사·문화공간 등이 들어선다.

세부적으로, 1층의 경우 △옥외작업공간 △닥무지 공간 △초지실 △옥외건조장 △실내건조장 △도침시설 △한지보관실 등을 효율적인 생산동선을 확보한 한지생산시설이 조성된다. 2층에는 각종 문화지원 시설과 관리시설로 구성된다.

이 시설은 오는 16일 착공해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전통한지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조선시대 외교문서, 교지, 과거지 등으로 쓰여 왔던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그대로 재현한 고품질의 한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한지의 우수한 품질을 만들어낸 제작과정을 세심하게 고려해 최대한 전통 원형에 가깝게 재현할 수 있도록 중점 적으로 추진하겠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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