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19.4.13.) 오봉초등학교 뒤 도봉산 산불진화장면
오봉초등학교 뒤 도봉산 산불진화장면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소방안전대책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취약대상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관리 등 종합적인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화재 3만591건 중에서 봄철에 발생한 화재는 8082건으로 사계절 중에서 가장 많았다. 여름철 7647건, 가을철 7064건, 겨울철 7798건 등이다.

계절별로 화재 인명피해 사망자는 봄철 53명, 여름철 21명, 가을철 47명, 겨울철 73명 등이다. 봄철에 발생한 화재 8082건 중 화재원인 1순위는 부주의로 전체 화재의 64.5%를 차지했다.

시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소방특별조사, 현장점검·지도, 합동훈련 등 대민 접촉활동을 일시 중지한다. 대민 접촉이 없는 예방홍보 활동에 집중해 민·관이 함께 자율적인 대비와 대응태세를 갖춰 시민의 안전확보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올해 봄철 주요 소방안전대책은 ▲맞춤형 화재예방대책 추진 ▲비상구폐쇄 불시단속강화 ▲소규모 숙박시설 인명피해 저감 ▲주요행사장 화재안전관리 ▲건조기 산불대비 대응태세 확립 및 산불예방 홍보 ▲건축공사장 등 화재취약대상 안전관리 등이다. 

봄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기간 중 국회의원 총선거(4월15일), 부처님 오신 날(4월30일)에는 화재특별경계근무가 시행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건조기후가 지속되는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봄철 산불예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예방순찰과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서울 소재 산은 북한산, 인왕산 등 42개다. 산 주변에는 요양원 등 피난약자 거주시설이 인접해 있어 산불이 비화해 건물화재로, 반대로 건물화재가 비화해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산불예방을 위해 산림 주변도로에서 운전 중에 차창 밖으로 담뱃불 투기 금지 등의 시민협조가 필요하다"며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산불 발견 즉시 119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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