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12(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힐은 복수의 대통령 참모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참모는 "비상 상황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다"라며 "우리(미국)가 이탈리아의 상황이 되기까지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해 사망자가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이탈리아를 지칭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2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알렸다고 CNN12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태퍼드법을 근거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을 적용하면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추가 예산과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

CNN12일 오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사망자 39명을 포함해 1292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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