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러시아 연방 하원은 지난 11일 대통령직 연임 가능을 현행 2연임에서 4연임까지 늘리는 헌법 개정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450석의 하원 두마는 이날 찬성 383표, 반대 0표 및 재석기권 43표, 불참 기권 24표로 대통령 연임 제한에 관한 헌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연임 개헌안은 형식적인 헌법재판소의 승인을 거쳐 4월22일 국민투표에 부쳐질 전망이다.

이로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67)은 두 번째 2연임 임기가 끝나는 2024년에 다시 대통령선거에 두 번 더 출마 도전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독차지할 수 있게 됐다.

20년 전인 2000년 1월 첫 대통령직에 올랐던 푸틴은 3연임 불가 헌법조항 때문에 총리직으로 내려앉은 뒤 2012년 다시 대선에 나왔으며 대통령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2018년 5월 대선에 당선돼 네 번째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론적으로 푸틴이 대통령직에 계속 앉아있을 수 있는 2036년이면 푸틴은 나이가 83세가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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