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3.10.[뉴시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3.10.[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미래한국당 공천심사에 앞서 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법조계 일각에서 '공천의 핵심인 입법 능력과 의제 설정을 고려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관위 출범 당시 "젊음, 전문성과 함께 이념 지향을 적극적으로 관철하는 전투력에 비중을 두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 10일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는 무려 531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는데, 오는 16일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를 두고 법조단체 '시민과함께'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공 위원장의 입장을 적극 환영하는 한편, 미래한국당에 '젊음과 전문성, 586운동권에 대항할 수 있는 투쟁력'을 기준으로 '보수의 미래'를 공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법조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4·15 총선은 단순한 승패가 걸린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자유시장경제질서를 부정하는 586 운동권 세력을 척결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의 분기점이 될 선거"라며 "'보수의 미래'가 될 '보수 정치의 세대 교체'는 시대착오적인 사고 방식에 찌들어 있는 586운동권 세력과 맞서 싸울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 국회로 진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앞서 공 위원장이 강조한 '이념 지향을 관철할 전투력'의 원천은 결국 강력한 이념적 지향 뿐 아니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의제 설정과 입법 능력이라는 점을 미래한국당은 공천 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미래한국당 공천 신청자들의 경우,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해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 김용하 순천향대 IT 금융경영학과 교수, 김은희 전 테니스선수 및 코치 등이 포함됐다.

정당 관계자로는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길환영 전 KBS사장, 김재철 전 MBC사장 등 언론인과 황성욱 변호사 등 전문 인사들도 지원했다.
 

'시민과함께' CI 로고.
'시민과함께' CI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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