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건설 명가...지속가능 종합 건설기업”

[동부건설]
[동부건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2017년 9월 정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에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지난해 8월까지 23개월째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들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이번 호는 동부건설에 대해 알아본다.



첨단공법‧기술력 적용해 성공적 준공...철강플랜트 건설기술 인정
12일 공시, 수림재원과 신축공사 계약 체결...675억4000만 규모


동부건설은 1969년 미륭건설로 창립한 이래 도전과 혁신의 기회로 승화하고 내실을 추구하면서 최고의 가치를 끊임없이 창조해 나가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에는 서울시 중구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최초의 해외공사인 사우디 쥬베일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 이후 2015년에는 동부그룹에서 계열이 분리됐고, 2017년 동부건설로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이들은 ‘고객에게는 감동을, 주주에게는 이익과 만족을, 사회적 기업으로는 책임을 중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 명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토목과 건축, 주택, 플랜트 등의 사업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청담대교,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등의 건축 실적을 가지고 있다.

풍부한 시공 경험‧기술력
신성장 분야로 사업 확대


동부건설은 도로, 교량, 터널, 항만시설 등 수많은 국내외 대형 토목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PSM(Precast Span Method:35m) 길이의 상판을 3~5일만에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최첨단 다리상판 설치 공법을 도입한 경부고속철도 제3공구, 국내 최초의 복층교량인 청담대교, 국내 최장 도로터널인 배후령터널 등 주요 프로젝트를 풍부한 시공경험과 첨단 기술력을 축척한 곳으로도 잘 알려졌다. 또한, 항만개발사업의 핵심기술 확보에도 적극 투자해 아산 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 항만공사, 인천북항 민자사업 등 다양한 항만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동부건설]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플랜트분야의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신성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플랜트사업은 고급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고도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한 사업인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및 대규모 집단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국가기간산업의 기반이 되는 철강, 산업설비 등 각 플랜트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사업기반을 구축해오는 등 경쟁력을 확보해 왔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양주권 자원회수시설 등 전국에 걸쳐 대규모 도시쓰레기 소각시설 건설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에너지 절약과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한 부산정관집단 에너지시설 건설에 참여하는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고 있다. 동부건설에 따르면 최근에는 첨단공법과 기술력이 적용된 동부제철 아산만 열연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동부메탈 동해공장 전기로 공사에 대한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 설계 · 구매 · 시공)를 수행하는 등 최고 수준의 철강플랜트 건설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재무 안정성 유지
안정적인 성장기반


동부건설은 미국의 기준금리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심화 등 국내외 어려운 사업 환경에도 연결기준 매출 8982억 원, 영업이익 318억 원, 별도기준 매출 8422억 원, 영업이익 311억 원, 시공순위 36위를 달성했다(지난해 9월 기준). 또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재무구조 관리를 통해 최근 2년동안 지속적으로 건전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수주증가와 원가관리 노력에 따라 전기대비 각각 28.0%, 24.5%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동부건설이 재무건전성 개선과 기존 사업부문에서의 수주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동부건설 측은 향후에도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의 최적화된 운영을 통해 이익의 극대화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수주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며, 보유한 환경인프라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신사업/신규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미래가치를 제고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우리 임직원들 역량은 아직 70%도 발휘하지 못했다”며 “남은 30%를 추가로 끌어올리는 게 과제”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지난 12일 수림재원과 675억4000만 원 규모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오피스텔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지난해 최근 매출액 대비 7.5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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