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6일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 19 환자를 격리병동으로 옮기고 있다. 2020.02.13. [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6일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 19 환자를 격리병동으로 옮기고 있다. 2020.02.13. [뉴시스]

 

[일요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가 23일 만에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 나흘 연속 감소 추세 속에 누적 확진자는 8162명이며 834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 환자가 8162명이며 이 중 834명이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전 0시 기준 8086명 대비 확진자는 76명 증가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줄어든 건 지난달 21일(오전 9시 기준 전날 대비 74명 증가) 이후 23일 만이다. 11일 242명에서 12일 114명, 13일 110명, 14일 107명에 이어 76명으로 나흘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대구·경북 감소추세 속 수도권서 22명

새로 확인된 환자 76명은 ▲대구 41명 ▲경기 11명 ▲서울 9명 ▲경북 4명 ▲부산·충북 각 3명 ▲인천 2명 ▲광주·울산·세종 각 1명 등이다.

대구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했지만 12일 73명, 13일 61명, 14일 62명에 이어 다시 하루 만에 21명 줄었다. 누적 확진자는 5510명이다.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대구시 등에 따르면 콜센터에 이어 성심요양병원(입원 환자 1명)·김신용양병원(간호사 1명 이상 13일)·리더스 재활병원(간병인 1명 14일) 등 요양시설과 북구 보금자리복지센터 등록 노인 2명 등에서도 확진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수도권의 경우 하루 76명이 새로 확인된 11일 이후 신규 환자 수가 나흘째 20명대를 유지했으며 전날보다 7명 감소했다.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488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가 1명 늘어난 상황에서 구로 콜센터 관련 서울 지역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76명이다.

천안시 줌바댄스 워크숍을 통해 확진 환자가 속출했던 충남에서 이틀째 신규 환자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대전, 강원,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역별 누적 확진 환자는 ▲대구 6031명 ▲경북 1157명 ▲서울 247명 ▲경기 211명 ▲충남 115명 ▲부산 106명 ▲경남 85명 ▲세종 39명 ▲충북 31명 ▲인천 30명 ▲강원 29명 ▲울산 28명 ▲대전 22명 ▲광주 16명 ▲전북 7명 ▲전남·제주 각 4명 등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확진 환자 수)은 15.74명이다. 대구가 247.53명으로 가장 높고 경북 43.46명, 세종 11.39명, 충남 5.42명, 부산 3.11명 순이다.

◇완치율 10% 넘었다…사망자 75명째

완치 판정을 받고 최종 격리 해제된 확진 환자는 전날 714명에서 120명 늘어 총 834명이 됐다. 이에 따라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확진자도 전날 7300명에서 7253명으로 47명 감소했다.

11일 41명에서 12일 45명, 13일 177명, 14일 204명 등으로 가파르게 늘던 격리 해제 환자 증가 폭은 다소 주춤했지만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5일 만에 처음으로 완치율이 10%(약 10.2%)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했던 대구에서 67명, 경북에서 25명이 새로 완치 판정을 받았고 부산 12명, 경남 5명, 경기 4명, 서울 3명, 울산·강원·충북·충남 등에서도 1명씩 격리 해제됐다.

누적 완치 환자는 대구가 468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63명, 부산 52명, 서울 47명, 경기 40명, 경남 16명, 충남 10명, 강원 7명, 울산·충북 각 6명, 인천·광주·대전·전북 각 4명, 전남 2명, 제주 1명 등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712명의 환자(1차 407명, 2차 305명)가 격리 해제 전 진단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완치 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망자는 전날 72명에서 3명 늘어난 75명이다.

14일 부산에서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던 88세 여성(8087번째 확진자)이 치료 중 사망했다. 대구에서는 오후 6시10분께 고혈압과 당뇨 등이 있었던 86세 여성, 마찬가지로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고 있던 73세 여성이 오후 8시25분께 숨졌다.

누적 검사 건수는 26만8212건이다. 검사 중인 사람은 1만6272명으로 전날(1만7634명)보다 1362명 감소했고 24만3778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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