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형균 기자] 이창희 미래통합당 진주을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진주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ㆍ이하 공관위))에 공천기준과 경선배제 이유를 3월 11일 정오까지 알려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
이창희 미래통합당 진주을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그러나 이창희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공관위에서 공천기준이나 공천배제 이유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이 재심신청 기각 결정이라는 문자 메시지만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창희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깜깜이 밀실 사천(私薦)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분통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미래통합당 공천결과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공천 탈락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무소속 연대를 구성해 낙동강벨트가 아니라 무소속벨트가 형성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황교한 미래통합당 대표도 일부 지역의 공천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공관위에 이를 재검토 해줄 것을 요구해 공관위에서 일부 탈락자를 구제해 경선에 참여시키는 지역도 발생했다.

또한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사천(私薦) 논란을 빚고 있는 공천 인사들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말해 미래통합당의 공천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창희 예비후보는 “진주시을선거구 경선 후보 3명의 선정기준을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여론조사결과 상위권 후보는 1명만 경선에 참여시키고 나머지 2명은 하위권에 해당되는데도 경선에 참여시켰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창희는 상위 3명안에 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지난 2월 14일 미래통합당 여의도연구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조속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공천심사 결과는 문재인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뜻을 저버린 것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다시 한번 더 재심사와 경선 참여를 요구한다.”며, 진주시을선거구 경선 결과에 따라 진주시의 미래를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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