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배송 업체 '쿠팡'에서 40대 쿠팡맨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노조 측과 회사 측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1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와 쿠팡에 따르면 김모(46)씨는 지난 12일 새벽 2시께 경기도 안산지역 한 빌라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심폐소생술(CPR) 등을 했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망 당시 입사 4주차였고, 트레이닝 기간인 한주를 제외하면 현장에서 근무한 건 13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별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조직국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쿠팡 배송이라는게 집 바로 앞에 두는 거라 엘리베이터가 없으면 무조건 계단을 이용해야한다"며 "휴식시간도 비정규직인 분들은 쓰기 힘들 것이라는게 대부분 조합원들의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쿠팡 측 관계자는 "현재 유족의 뜻을 존중해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유족을 위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저희가 보통 입사 초기 3개월은 트레이닝 기간이어서 일반 쿠팡맨 업무의 50%정도를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쿠팡 측은 코로나19로 증가한 택배량으로 일반인 배송인 쿠팡 플렉스 서비스를 통해 3배 정도 인력을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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