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미래통합당에게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을 위한 대결단을 요구한다”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어제(15일) 미래통합당은 우리 당의 추경 증액 요구를 ‘헬리콥터형 현금살포다’, ‘포퓰리즘이다’ 이렇게 맹공격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추경을 포퓰리즘이라고 하면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미래통합당의 추경 처리를 강력히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대구에서도 추경 증액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을 근거로 제시한 것이다.

그러면서 “여아는 아직도 추경 편성 방향에 합의하고 있지 못하다”며 “이제 미래통합당은 결단해 주셔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미국 역시 국가 재정을 활용하고 있는 상황을 예로 들며 “‘정부 추경안과 우리 당의 증액요구가 총선용 현금살포’라는 통합당의 주장은 엉뚱한 과녁을 겨눈 정쟁적 공격”이라며 “지금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생각할 만큼 한가한 상황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비상한 상황에는 매우 비상하게 대응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다”라면서 “국민의 생업에 벼랑 끝에 매달린 상황에서, 선거에 미칠 영향을 먼저 생각하면 문제 해결은 더더욱 어려워진다. 비상한 상황에 걸맞게 여야가 마음을 열고 비상하게 대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의 긴급 논의와 대응을 위해 원내대표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연석회동을 제안하며 “지금은 국회가 나서서 비상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결정적 순간”이라며 “경제와 민생의 운명이 우리 국회의 판단에, 또 결단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직 파급한 경제상황과 민생현실만 바라보고 국회 차원의 비상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하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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