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30분 미래한국당 전 당협위원장 및 당원들은 광주광역시 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투명한 공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2시30분 미래한국당 전 당협위원장 및 당원들은 광주광역시 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투명한 공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사진=안애영 기자)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미래한국당 전 당협위원장(위원장 하헌식) 및 당원들은 17일 오후 2시30분 광주광역시 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투명한 공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미래한국당은 21대 총선에 나설 비례대표 공천 후보자 40명을 발표했다.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광주전남 당협위원장 및 당원들은 “그토록 외쳤던 공정경쟁과 투명공천과 거리가 먼 결과를 내놓았다”며 “미래한국당 당원은 물론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한국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후보를 끼워 넣기 위해 처음부터 공정하지 못한 심사와 공천으로 일관했다”는 점을 역설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재공천이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외쳤다.

전 광주·전남 당협위원장 및 당원들은 비례대표 11번을 배정받은 권애영 후보를 두고 “이번 공천결과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배정 받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이어 “권 후보는 그동안 광주전남에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인 및 당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하며 당원들을 비롯한 시·도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며 “이로 인해 광주·전남 당원과 특히 여성당원들이 중앙당에 진정서까지 제출하게 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전 광주전남 당협위원장 및 당원들이 인용한 중앙당에 제출됐던 권 후보에 대한 진성서 내용 중 일부이다.

첫 째, 권 후보는 그동안 비례대표 후보 신청도 하기 전에 당의 내천으로 0번을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둘 째, 지난 2014년 3월 전남 광양시에 거주하는 이 모씨 외 1명으로부터 광양항만노조취업을 미끼로 각각 3천만 원, 총 6천만 원을 받았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고발에 이르는 상황에서 되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세 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최종 학력이 고졸인 권 후보가 전남대와 호남대, 폴리텍 교수로 근무한 것으로 위조한 사실이 확인돼 지역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넷 째, 지난 제6대 지방선거 전남도의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경쟁 후보인 B씨와 2년씩 의원직을 수행하기로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본인 혼자 4년 임기를 채우면서 자신의 세비 절반을 주기적으로 B씨에게 지급한 사실이 알려져 선거법 위반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다섯 째, 지난해 9월 전남도당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됐음에도 불구하고 취임식과 신년회, 도당 운영위원회 등을 개최하지 않아 지역 당원들로부터 원성이 높았다.

이에 대해 전 광주전남 당협위원장 및 당원들은 “지금까지 열거한 몇 가지 사례를 보더라도 권애영 후보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선정에 있어 투명한 공천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제기된 내용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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