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표현력 높이는 기술, 약 1나노미터 미세입자 TV 패널 적용

LG전자가 독자개발 나노셀TV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
LG전자가 독자개발 나노셀TV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LG전자가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올레드 TV와 함께 독자개발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나노셀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를 TV 패널에 적용한 기술로, LCD 패널 위에 덧입힌 미세 입자들이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색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기존 LCD TV는 고유한 빨간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을 보여줄 수 있다. 나노셀 기술은 이러한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줘 순색(pure color) 표현력을 높여준다.

LG전자는 독자 개발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LCD TV에 ‘LG 나노셀 TV’ 브랜드를 2017년부터 해외에서 사용해 왔다. 올해는 국내에도 ‘LG 나노셀 TV’ 브랜드를 확대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20년형 ‘LG 나노셀 AI ThinQ’를 최근 국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한다. 특히 영상과 사운드의 특성을 학습한 딥러닝 기반의 3세대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원본 영상의 화질과 사운드를 스스로 분석한 후 최적화한다.

사용자는 제품에 탑재된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이용해 TV에 연동된 집 안 가전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으로 TV 제어는 물론, TV에 연동된 가전을 간편하게 제어하고 날씨, 주식 정보 등도 검색할 수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최상위 프리미엄 올레드 TV를 비롯 ‘나노셀 TV’ 등을 앞세워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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