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공병호TV 캡처]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공병호TV 캡처]

 

[일요서울]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비례대표 후보 공천 명단 재심의에 대해 "재심의하게 되면 국민들을 설득하기 힘들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공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5명 정도의 비례대표 후보를 다시 심의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한 데 대해 "5명은 좀 많다"며 "1명이든 2명이든 5명이든,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명은 좀 어렵겠다. 현저한 부적격 사유가, 범법에 준하는 것이 발견될 때 제명이 되는 것"이라며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구나"라고 짚었다.

이어 "지역 언론에서 자기 분야를 뛰어온 사람들이 항의를 하기 시작해서 빠져야 할 분은 인지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는 광주와 전남 당원들이 일제히 "부적절하다"며 비판한 11번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을 겨냥한 말로 보인다.

공 위원장은 이날 "미래통합당에서 보낸 인재들이 다 능력 있는 분들이다. 그런데 이번 미래한국당 공천 방향은, 야당이 워낙 원내에서 잘 싸우지 못하니 좀 패기있고 젊고 전투성 있는 분들을 전진 배치했다"며 "앞으로 벌어질 시국을 전쟁 상황으로 정의를 한 것이다. 젊은 유튜버도 있고 파격적으로 인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아주 유연한 편이니, 부적격 사유가 확실한 분들은 이번에 최고위 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면서도 명단 전면 재심의에 대해서는 "비민주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할 수 없다. 우리가 동아리 모임도 아니고 공당이지 않나"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유영하 변호사도 자연인으로 놓고 심사 과정에서 이야기해서 만장일치로 안된 것이다. 공관위원장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당에서 배신감을 느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섭섭하시겠지만 단기적으로 아픔이 따르더라도 시간이 가면서 그 양반이 앞선 공천을 했구나 판단하시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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