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핀테크랩_교육
서울핀테크랩_교육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신규고용 창출, 국내·외 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핀테크랩은 시가 금융 중심지 여의도에 지난해 7월 개관한 국내 최대 핀테크 전문공간이다. 현재 70개사 총 614명이 입주해 있다. 최장 2년간 입주기회와 함께 전문운영사를 통해 성장단계별 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입주기업 중 41개사가 총 27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36개사는 125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플랫폼 배달노동자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 가계부채 절감을 위한 고금리에서 중금리 대출 전환 서비스 등 사업분야도 다양하다.

글로벌 진출도 눈에 띈다. 70개사 중 17개사가 미국(4개사), 일본(4개사), 싱가포르(2개사), 베트남(5개사) 등 11개 국가에 진출했다. 해외지사나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거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기업들이다.

39개 기업이 국내·외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총 투자유치 규모는 300억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증권정보 서비스, 자산운용사 후선업무 담당 공유 백오피스 서비스 등을 통해 총 308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뤘다.

지하철, 도로 등 서울시 행정 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개방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참여해 기술 실증과 사업성 검증 기회를 잡은 기업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레드폴카'는 서울창업허브에서 주차장 간편결제 서비스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입주기업의 해외진출을 강화한다. 해외 우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연계,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사업화 프로그램, 국내·외 핀테크 관련 기관·대학 등과 협업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는 핀테크 기업의 성장이 국내 핀테크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해외의 우수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연계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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