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목과 한옥, 문화로 다시 가꾸는 광양삶터’
- 도시재생지역 롤모델 만들자... 주민한마음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 중 한옥 가꾸기의 현장 모습이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 중 한옥 가꾸기의 현장 모습이다.

[일요서울ㅣ광양 조광태 기자] 전남 광양시에서 추진 중인 광양읍 도시재생사업이 5년째 접어들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015년 9월 광양읍 원도심 일원이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의 전략계획, 활성화 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2018년 2월 편입토지 보상을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양읍 도시재생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골목과 한옥, 문화로 다시 가꾸는 광양삶터’라는 주제로 광양한옥 가꾸기, 열린 골목 환경정비, 우리읍내 숲 가꾸기, 문화창고 운영 등 12개 단위사업, 24개 세부사업에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광양읍의 가장 큰 자원이자 매력요소는 ‘너른 마당의 광양 한옥’과 옛 흔적을 간직한 고즈넉한 ‘골목길’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광양 한옥 가꾸기 조성사업’으로 읍내리 383번지와 인서리 19번지의 한옥 두 곳을 선정하여 시범적으로 수리하고 카페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하고, 주민과 전문가들과 함께 운영 방향 등을 구상하여 광양 한옥의 멋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또한 읍내리와 인서리 일대 총 877m 골목길을 포장하고, 문간방과 담장을 허물어 정비한 후 화단을 만들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 외에도 비어있는 폐창고 2동을 보전·활용하여 영화관, 공연장, 카페 등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권회상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와 주민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광양읍 원도심의 활기찼던 모습을 되찾기를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주민들이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참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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