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와 대구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찬희, 이하 대구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신청이 폭증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보증처리기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특별보증도 약 4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대구신보의 보증접수 건수가 평소 1일 평균 150여건 정도였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자금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면서 3월 9일 기준 코로나19 특례보증 보증접수 5800여건(전국 최다)에 이르고 상담신청이 지속적으로 폭증하고 있음에 따라 보증서 발급에 상당기간의 소요가 예상된데 따른 조치이다.

대구신보는 코로나19 특례보증의 신속한 보증지원과 소상공인의 방문 집중에 따른 코로나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신속지원제도(Fast Track) 시행과 특별비상지원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보증심사기준 대폭 완화(연체보유 및 권리침해 기준 완화) ▲보증심사서류 간소화(재무제표, 납세사실증명서 등 4종 서류 생략) ▲업력 6개월이상 기업 현장조사 생략(보증접수건 95%이상) ▲상담·접수 업무 시내 8개 은행 영업점 위탁 ▲기심사인력에 더하여 신속심사팀 추가 운영 ▲추가 인력채용 35명(단기계약직 등 20명) ▲내점고객에 대한 집단감염 예방조치 등을 2월 13일부터 단계적으로 전면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신보의 코로나19 특례보증지원은 3월 12일 기준 지역신용보증재단중에서 가장 높은 6605건의 보증접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보증서발급 실적은 2202건으로 전국 최다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월 9일부터 상담·접수 업무는 은행에 위탁하고, 보증심사업무는 대구신보로 역할 분담함과 동시에 추가 채용인력을 신속심사팀 등 재단 내부업무에 투입하는 등 자금지원 속도를 크게 높이기로 했다.

이를 경우 현재 보증발급 건수는 일 300여건에서 600〜700여건 이상으로 크게 확대되며 현재 접수·심사·발급에 3〜4주가 걸리는 처리기간을 순차적으로 줄여 나감으로써 처리기간을 2주 이내로 단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증업무의 은행 위탁범위 확대 추진, 은행 퇴직인력 보증업무지원, 중장기적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은행간 전산시스템 연계 검토 등에 대해 적극 협조하여 보증처리기간 단축에 활용토록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신보는 코로나19 특별보증의 추가지원도 대폭 확대 시행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코로나19 특례보증 외에 추가로 정부 추경자금에 따른 피해기업 특례보증 약 3500억원을 추가지원 계획이고, 대구시 자체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별보증 500억원 등 4000억원을 추가로 지원계획이다.

또한, 향후 필요시 특별보증 추가 증액도 요청할 예정이다.

이찬희 이사장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전 직원들이 합심해 보증지원 처리기간을 최대한 단축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보증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신보 영업점 또는 8개 금융회사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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