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달 6일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 대표와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일부 간부들이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은 지난달 6일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 대표와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일부 간부들이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탈(脫)원전 정책 기조에 따라 월성1호기가 조기 폐쇄된 가운데, 원전업계와 법조계 등 각계 각층에서 "월성1호기 생매장을 방관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감사원장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강창호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 새울1발전소지부 위원장을 필두로 하는 '에너지흥사단'을 비롯해 원자력정책연대와 원자력국민연대, 법조단체인 시민과함께, 행동하는자유시민 등은 2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의 감사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에 따르면 한수원 사장은 취임 후 2달만에 월성1호기를 폐쇄했다. 게다가 감사원원은 6개월째 조사만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위해 정부와 한수원, 회계법인이 공모해 경제성 조작을 하는 등 멀쩡한 국민재산을 생매장했다"면서 "그런데 준사법 기관인 감사원은 범죄사실을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째 조사만하고 있다며, 권력의 눈치를 보며 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월성1호기 생매장'을 6개월째 조사만 하는 감사원은 대통령의 근거없는 말 한 마디로 출발한 불법적 탈원전정책에 부역하고 있다"며 "감사원장이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감사결과 보고를 무기한 연기하는 것은 총선 전 탈원전의 거짓이 탄로날까 숨기는 비겁한 정치행위로 감사원의 권위와 독립성을 훼손하고 국민을 배신하는 폭거"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6개월째 월성1혹 생매장 사태를 방관하고 있는 감사원장은 청와대 눈치보지 말고 감사결과를 즉각 발표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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