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최소 4월초까지는 변동성 높은 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81.24포인트(4.86%) 하락한 1591.2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12월2일 이후 약 10년 만이다.

뉴시스는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의 말을 인용 "강한 재정정책에 대한 심리가 좋지 않다. 의회의 통과 가능성과 상당 정도의 부도 리스크를 안고 가야하는 게 아닌가 등의 불안감이 있다"면서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단기적 안정이 나와도 다시 빠지는 현상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최 센터장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 지난주 라는 것을 감안할 때 3주 후인 4월초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그때도 코로나19를 막지 못한다면 주가 하락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뉴시스를 통해 "미국의 재정정책 규모가 상상 초월이나 경기침체 공포가 이를 압도하고 있다"며 "악화된 투심 하에 긍정적 시장 재료도 두어번 꼬아 해석하면 악재가 된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코스피 하단에 분석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 센터장은 "시점과 하단이 불분명하다"면서 "시점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적으로 잡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 역시 "경기침체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됐으나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코스피가 어느 선까지 터치하고 올라올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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