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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

19일 롯데그룹은 전날(18일) 오후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에 신 회장은 다음달 1일 회장에 취임을 할 예정이다.

롯데홀딩스 회장직은 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 명예회장이 맡고 있었지만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후 공석으로 유지됐었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되면 현재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바마린스 구단주의 경우도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이 맡아왔었지만 신 명예회장이 지난 1월 별세하면서 공석이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며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 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2014년부터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신 전 부회장은 컴플라이언스 위반으로 2014~2015년 롯데홀딩스를 포함해 일본 롯데 주요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됐었다. 이후 여러번 롯데홀딩스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으나 계속 불발됐었다.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회장직에 오르게 되면서 6년에 걸쳐 진행된 경영권 분쟁 문제를 털고 한일 롯데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이에 롯데는 호텔롯데 상장 작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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