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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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빠쪄 나갔다.

뉴시스가 20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분석,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공포로 코스피가 8%대가 급락한 19일 하루 동안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9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코스피 전체 시가 총액은 전날 1071조7880억원에서 이날 982조1690억원으로 89조6190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또 시가총액이 1000조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10월7일 9967억원 이후 약 8년5개월 만이다.
 
19일 기준 국내 증시 시가총액 982조원 중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시가총액은 총 383조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17일부터 전날까지 외인이 보유한 시총은 208조원이나 급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주식수도 2억9000여주에 이른다.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9%로 한 달 전보다 0.16%포인트 감소했고,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도 같은 기간 21.18%에서 20.82%오 0.36포인트 줄었다.
 
지난 5~19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조8352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SK하이닉스(7986억원), 현대차(5222억원), 삼성전자우(4693억원), LG화학(2906억원), 삼성SDI(2728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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