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확인에 걸리는 시간 수 일에서 수 시간으로 단축

엔비디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유전자 배열 데이터 분석을 50배까지 가속화할 수 있는 게놈 배열 소프트웨어 제공에 나섰다.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유전자 배열 데이터 분석을 50배까지 가속화할 수 있는 게놈 배열 소프트웨어 제공에 나섰다. [엔비디아]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엔비디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감염자의 게놈 배열을 통한 연구 조사를 위해 파라브릭스(Parabricks) 게놈 배열 소프트웨어 제공에 나섰다. 

20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게놈 배열 소프트웨어를 연구진에 90일 간 제공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파라브릭스 게놈 배열 소프트웨어는 GPU를 통해 게놈 분석 툴 키트 기반으로 유전자 배열 데이터 분석을 50배까지 가속화한다. 

엔비디아는 코로나19에 대한 연구 가속화를 위해 연구진들과 툴을 공유하며, 옥스포드 나노포어(Oxford Nanopore) 롱-리드 데이터를 통해 작업하는 연구자들은 깃허브(GitHub)에서 GPU 가속 툴 저장소를 이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연구진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감염자의 게놈 배열을 통해 질병의 확산 과정과 감염 취약 대상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게놈 배열 분석은 상당한 시간과 컴퓨팅 파워가 요구된다”며 “엔비디아는 코로나19가 진화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상황에 따라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학 연구 데이터 가속화하는 작업은 엔비디아의 오랜 핵심 임무 중 하나로, 미국 미시건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파라브릭스팀은 GPU를 활용한 획기적인 게놈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에 합류후 연구에 필요한 최신 툴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인간 게놈에 대한 변종 확인에 걸리는 시간을 한 서버 당 며칠에서 한 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전례 없는 확산을 감안했을 때, 수 일에서 수 시간으로 분석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바이러스의 진화와 백신의 발전에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엔비디아는 파트너 커뮤니티와 함께 연구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컴퓨팅 리소스와 파트너 플랫폼에서 파라브릭스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 및 슈퍼컴퓨팅 센터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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