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최근 5년간(2015~2019년) 서울지역 화재 10건 중 3건은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3만591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707건(31.7%)은 주택화재였다. 특히 지난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2417건으로 전체 화재 중에서 41.1%를 차지했다.

5년간 전체 화재 사망자는 194명으로 나타났다.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98명(50.5%)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경우 주택화재 피해 사망자는 62.2%로 2018년 대비 27.7%가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주택화재는 2417건이었다. 이 중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어 화재피해를 저감시킨 경우는 128건(5.3%)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내에서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할 주택은 198만9902가구에 달한다. 2017년 2월5월부터 모든 주택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변의 소방용품 판매점과 대형마트, 인터넷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내장된 건전지와 연결해 천정에 부착만 하면 작동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체화재 대비 주택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31.7%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화재피해 사망자의 경우에는 주택화재 사망피해가 50.5%를 차지하고 있다"며 "화재초기에 화재발생 사실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