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치훈 SNS]
[고 이치훈 SNS]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1세.

이치훈은 19일 오전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 등으로 인해 따로 마련되지 않으며, 입관식 후 발인해 화장하는 간소화된 장례를 치른다. 발인은 21일 오전 7시30분이다.

고인의 사인은 공식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인을 통해 최근 숨진 고(故) 문지윤과 같은 급성 패혈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이 잘못 전달되는 것을 우려한 한 지인이 이치훈의 병원 방문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해당 타임라인에 따르면 이치훈은 목 표면의 혹을 발견해 11일 방문한 이비인후과에서 인파선염 진단을 받았다. 14일 근육통에 이비인후과를 재방문해 약을 처방 받고 증상이 완화되는 듯 보였으나 16일 밤 상태 악화로 어머니와 함께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격리실 부족으로 발걸음을 되돌렸다.

그날 저녁 고열, 검은 토, 의식저하 등의 증상에 구급차를 불러 다시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17일 새벽에야 중환자실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검사로 인해 즉각적인 처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투약을 시작했고 오후 9시쯤 한차례 고비를 맞았다.

18일 오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일반 병실로 옮겨진 이치훈은 MRI를 찍었고 저녁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았다. 결국 이치훈은 19일 오전 5시 급성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치훈은 지난 2009년 '생방송 연예 인사이드' MC로 방송에 데뷔, ‘얼짱시대 4,5’와 ‘꽃미남 주식회사’ 등에 출연했다. 최근까지는 인터넷 방송을 진행해 왔다.

한편 이치훈에 앞서 문지윤도 지난 18일 오후 8시56분께 같은 병인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하루사이에 2명의 연예인이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 온라인에서는 애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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