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 자동차 안이나 비행기안에서 오랜 시간을 허비하는 직장인, 밤샘 공부로 책상 앞을 지켜야 하는 학생들 모두 장시간 앉아있게 되면 발, 종아리 등 다리부분에 피로가 몰리게 된다.이처럼 장시간운전이나 사무실 근무로 하체부위의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를 놓고 이코노미클래스증후근이란 표현을 쓴다. 원래는 비좁은 비행기 이코노미클래스 좌석에 앉아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자주 발생한다는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다른 의학용어로는 심정맥혈전증이라고도 한다. 심정맥혈전증은 장거리 비행 또는 자동차 여행을 하는 사람이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다리 아래 부분에 혈전이 생성되고 이 혈전이 혈관을 타고 이동, 폐나 뇌의 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힌다.

그래서 항공비행운행전문가들은 “장거리 항공 여행객 스스로가 일반석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비행 도중 가끔 일어나 운동을 하라”고 충고하지만 항공사들의 입장에선 이런 행동이 안전 문제가 될 수 있어 우려를 표한다. 이 경우, 간편한 의류 도구를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인헬스의 ‘헬스키퍼’라는 차량용 운동기구는 차량 소지자 누구든지 손쉽게 운전석 또는 조수석 하단 공간부에 끼워 놓고 자동차에서 사용할 수 있다.사용하고자 하는 순간 버튼을 눌러 발바닥을 지압할 수 있으며, 원적외선 방출로 혈전 현상을 예방해 준다.

인헬스의 의료기기는 알루미늄재질의 지압롤러로, 각종 의자에 앉은 채 발로 굴려 발 자극과 함께 발 운동을 할 수 있다. 기계를 이용해 15분간 발을 자극하면 체열이 내려오거나 정상화돼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혈전의 생성을 크게 억제한다. 인헬스 관계자는 “영국에서 개발된 공기주머니를 밟아 발 운동을 하는 것이나 기내에서 체조를 하는 것 보다 발바닥 자극과 운동 그리고 종아리 자극의 효과가 훨씬 크고, 호전반응이 빠르게 일어났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 항공사도 이제는 일반석증후군에 대한 예방책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으며, 또한 비행기뿐만 아니라 일반석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는 버스나 기차 등 장거리 여행을 위한 교통수단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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