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기술, 혁신 제품 생산‧판매...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2017년 9월 정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에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지난해 8월까지 23개월째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들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이번 호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알아본다.

TFT-LCD, OLED 기술 활용 제품 연구‧개발‧제조‧판매 나서
P-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도...안전환경 경영 조화 추진


LG디스플레이는 금성소프트웨어(주)로 1985년 2월에 설립돼 1998년 LG전자(주)와 LG반도체(주)로부터 LCD사업을 이관 받았다. 현재 TFT-LCD 및 OLED 등의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및 관련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TV ▲커머셜 ▲IT ▲모바일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의 제품을 통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구미에 TFT-LCD 및 OLED 공장과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에는 해외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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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제품으로
수익성 확보 집중


LG디스플레이는 ‘미래의 성장 잠재력이 큰 OLED로의 사업 전환’이라는 전략적 기조 아래 Crystal Sound OLED 및 월페이퍼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TV부문에서는 OLED TV 및 UHD 등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에 주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대형 OLED의 경우 8.5세대 OLED TV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는 데 힘쓰고 있으며, 신제품의 성공적 라인업, 8.5세대 및 10.5세대 OLED 투자를 통해 OLED 사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IT부문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IPS와 Oxide 기술에 기반해 고해상도, 대화면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 외에도 모바일 부문의 경우 6세대 Plastic OLED 기반의 스마트폰을 양산하고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 위한 생산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중소형 OLED 사업의 본격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초부터 구미 사업장에서 차량용 P-OLED(플라스틱 OLED) 양산을 시작한 가운데 최근에는 해당 패널이 글로벌 기술평가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눈 편한 디스플레이(Eye Comfort Display)’ 인증을 획득해 주목받기도 했다. P-OLED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기판으로 사용해 OLED의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시야에 맞게 휠 수 있는 등 디자인 자유도가 높은 패널로 알려졌다. 신정식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담당 전무는 “이번 인증 획득은 P-OLED가 최적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P-OLED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환경 경영의 조화
지속적 개선 위한 노력


LG디스플레이는 경영활동 전반에서 환경영향을 줄이고 위험관리를 통한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위해 안전환경경영활동을 통합한 안전환경 경영시스템 운영에도 한창이다. 이와 관련해 안전환경 방침을 실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경영활동과 안전환경 경영의 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모양새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전환경 경영시스템은 계획(Plan)+ 실행(Do)+ 점검(Check)+ 개선(Action)을 기본체제로 운영에 나서고 있다. 안전환경 경영시스템 이행 상태는 정기적인 내부심사 및 외부심사를 통해 평가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를 최고 경영자에게 보고해 안전환경 경영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친환경 제품 ▲기후변화 대응 ▲자원 소보 저감 및 효율 향상 ▲환경오염/화학물질 관리 ▲안전‧보건 관리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실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경북 구미 240세대 구호물품 전달

LG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경북 구미지역 취약계층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들은 빈곤 환경 어르신 240세대를 대상으로 마스크와 위생용품, 식료품 세트 등을 지원했다. 

구호물품 키트는 마스크를 비롯해 손소독제와 손 세정제 등의 위생용품과, 밑반찬 4종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구호물품 안에 전염병 예방수칙 안내문을 넣어 구미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각 세대에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철 구미경영지원담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며 “국가 위기 극복과 피해 최소화 및 복구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대구·경북지역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383실 규모의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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