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장수촌’으로 알려진 코카서스 산맥 근처의<아브하지아>자치령, 남미 에콰도르의 <빌카밤바>계곡, 파키스탄 카라코람 산맥 기슭의 <훈자>마을, 그 어디서나 장수의 비결은 매일반이다.100세를 넘어 살고있는 노인의 비결을 연구한 문헌들은 많다. 그런데 그곳이 어느 고장이건 공통되는 바가 많다.‘세계 3대 장수촌’으로 알려진 <코카서스>산맥 근처, 파키스탄의 해발 2,500m나 되는 <카라코람>산맥 기슭, 남미 에콰도르의 <빌카밤바>계곡, 그 세군데도 공통된다.첫째가 식생활로서 신토불이(身土不二)-제 고장에서 나는 곡식과 몸은 하나다. 그것이 장수의 비결임에 틀림없다. 다음으로 정제하지 않은 곡식을 먹고 열심히 일하는 것. 또한 해가 뜨고 지는 자연에 맞추어서 생활하는 것이 으뜸가는 비결이란 것이다.그밖에도 정신적으로는 가족에게 존경받으며, 평온하게 지내는 것. 장수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서 그것들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파키스탄의 카라코람 산맥 기슭인 <훈자>로 부임한 의사의 말이 흥미롭다. 그는 <훈자>에 100세 이상 노인이 많은 까닭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①오랜 세월 동안 바깥 세상과 차단되어 있었기에 긴장감이 없이, 고유의 문화를 육성하면서 안락하게 살아온 점. ②마을 사람들은 모두 밭일에 종사하고 있는데, 지형이 골짜기인 탓으로 비탈길이 많아, 밭에 다니려면 날마다 비탈길을 오르내려야 한다. 그것이 적당한 운동이 되어, 어려서부터 자연히 몸을 단련하고 있다. ③자급자족(自給自足)하는 생활이기 때문에 음식물에는 첨가물이나 인공 조미료가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다. 과일이 풍부하며, 특히 살구는 기름을 짜는등 다목적으로 쓰고있다. ④홍차나 커피등의 기호품은 최근에야 들어왔으며, 예전에는 전혀 없었다. ⑤노인은 모두 가정에서 존경 받으며, 소중하게 대접 받는다. 가정에 불화가 있으면 노상 긴장되어 있어야 하지 않는가.”

다음은 미국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 결과를 알아보자. 장수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장수의 비결을 항목별로 분석한 자료가 많으니, 좋은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대체 어떤 항목별로 분석했느냐 하면, 다음과 같다.①성격이다. 사고방식,행동,사회에 대한 적응성,이것들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열쇠다.②친구 관계. 나이 들수록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친한 친구와의 정서적인 관계다.③가족 ④종교적인 요소 ⑤적응성 ⑥운동과 식사량 등이다.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 주에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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