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구 전체 개별 문진 시행으로 감염병의 외부유입 차단
병원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안심진료소를 운영하는 안전한 국민안심병원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의정부성모병원 교직원의 출입구 문진 모습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의정부성모병원 교직원의 출입구 문진 모습

[일요서울|의정부 강동기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1월 29일부터 즉각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운영함과 동시에 병원 내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 면회객 출입을 전면 제한하고, 주요 출입구에서 병원에 내원하는 모든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개별 문진, 마스크 착용 계도 및 손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의정부의 첫 코로나 19 확진자인 신곡동 거주 여성은 지난 3월 9일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와 외부에 설치된 안심진료소를 거쳐 선별진료소에서 즉각적인 검사를 받고 확진 되었으며, 이후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른 보건소 신고 및 질병관리본부에 최종 확진검사 요청 등 신속한 대처로 환자의 불필요한 거주지 외 이동을 방지하고 이동경로에 따른 빠른 방역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박태철 병원장은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내원객분들이 출입구에서 직원들의 개별 문진으로 불편하실 수는 있겠지만, 전 교직원이 병원 내 감염병 차단을 위해 추가로 당직근무에 임하고 있고, 외국이나 위험지역 방문 및 개인적인 모임을 자제하며, 지역 내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내원객분들의 큰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취재결과 실제로 응급실에 근무하는 A간호사의 경우 예전부터 예정된 스페인으로의 가족여행을 기관의 해외 여행 자제 권고에 따라 취소하였다고 한다. 해당 간호사는 “2월 중순 병원의 지침에 따라 많은 손해를 보며 여행을 취소하였지만 지금에 와서는 병원의 지침을 지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의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안심 진료소는 음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병원내부의 일반 외래진료 환자들과는 확실히 분리가 되어있다.

선별진료소는 역학적 연관성(코로나 19 발생국가로의 여행, 국내 위험지역 방문)이 있으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의심 환자들이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확인 받는 곳으로,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24시간 운영 중이다.

안심진료소는 선별진료소와 마찬가지로 병원 외부에 설치되어 있으며 급성 호흡기 증상을 가진 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안심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다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코로나 19 검사가 필요한 경우 선별진료소로 의뢰되어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