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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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2023년까지 197억 원(국비 100억 원)을 투입해 한국형 수소버스 충전소를 구축한다.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산규 공모 계획을 오는 23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350기압, 700기압의 충전설비를 조합해 2가지 형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미국, 중국 유럽에서는 350기압을, 한국과 일본은 700기압의 충전설비를 주로 사용한다.

또한 에너지 소비량과 버스노선 운영 패턴 등을 고려한 실증을 통해 수소버스 충전 방식도 마련한다. 국내 수소충전소는 승용차에 적합한 700기압 단일 충전 방식으로 소용량 충전에 맞게 설계됐기 때문에 수소버스를 충전하기에는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반대로 350기압 설비는 700기압에 비해 빠른 충전과, 높은 국산화율, 저렴한 구축 비용 등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100% 충전이 불가능해 최적의 혼합 모델을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개발된 부품에 대한 실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검증된 부품 및 설비를 점진적으로 수소버스 충전소 보급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사업 완료 시점인 2023년에는 수소버스충전소 부품의 국산화율이 현재 30% 수준에서 80%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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