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스타항공
사진-이스타항공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국내 항공사 중 이스타항공이 처음으로 모든 노선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이스타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국내선 전 구간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3일 일본 노선을 마지막으로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었다. 이후 간신히 이어가던 국내선 운항도 아예 멈추면서 ‘셧다운’에 들어갔다.

이미 예약한 승객들에게는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제주항공의 항공편을 대체 편으로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일부 국내선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다른 저비용 항공사 뿐만 아니라 대형 항공사들 역시 휘청거리기는 마찬가지다.

이달 국적 항공사 전체 운항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에도 못 미치며 승객 수는 30%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신용만으로는 회사채 만기 연장도 어려워진 국적 항공사들은 정부에 지급보증을 해 달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주력산업 보호 차원에서 대형 항공사들의 현금 확보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직원들 월급도 40%밖에 주지 못했다”며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인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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