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 극장 용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단순한 음악회 아닌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역사 흐름 이해도 높여⋯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공연이 잠정 연기되거나 전시 일정이 변경·취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극장 ‘용’에서도 상반기 공연 일정이 대거 변경된다는 소식을  알렸다.

우선 근현대사 100여 년의 역사를 품은 한국 가곡을 조명하는 기획공연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일정이다.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예정됐던 공연은 1주일 연기된 4월 24일부터 26일로 기간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 변경으로 예고되었던 박물관문화향연 등 관련 부대 프로그램에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연진으로는 테너 이현과 이재욱, 바리톤 송기창과 소프라노 정선화, 정혜욱, 이아연까지 6인의 국내 실력파 성악가들이 함께해 음악의 품격을 높여준다. 또한 젊은 작곡가 나실인이 참여해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가야금과 해금의 악기 구성으로 동서양 선율의 어울림을 실현해 익숙하게 알고 있던 가곡과는 또 다른 새로운 편곡으로 신선한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공연은 2018년부터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으로 기존의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집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역사적 계승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으로 시선을 돌려 우리 민족 특유의 정서를 은유적인 시어와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가족뮤지컬 오는 4월25일부터 6월14일까지 예정되었던 ‘더 스토리 오브 언더더씨’ 공연과 연극 오는 6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예정되었던 공연 ‘레 미제라블’ 은 전면 취소됐다. 이에 재단은 3월 중 예정된 2020년 하반기 극장 ‘용’은 공연이 취소된 4월 27일부터 6월 23일 두 달에 대한 수시대관 공고도 함께 실시한다. 이는 금주 중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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