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 내 학원 휴원률이 주말을 지나면서 종전 27%에서 11%대로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교육청 일일통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문을 닫은 학원은 전체 2만5231곳 가운데 2839곳으로 조사됐다. 전체 11.3%다.

시교육청의 지난 20일 오후 2시 기준 집계를 보면, 총 6761곳이 문을 닫아 서울 내 학원 26.8%가 휴원에 동참했다. 주말을 지나면서 무려 15.6%포인트가 줄었다.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언했음에도 이튿날인 지난 23일 학원의 휴원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7일 개학을 4월6일로 미루는 3차 개학연기를 발표하면서 "(휴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대책들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두 번째 개학연기를 발표하면서 학원에도 휴원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와 더불어 휴원에 동참하는 학원에는 대출금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등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이 단체 사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학원계 입장 및 대응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개학이 미뤄지면서 4월16일로 순연된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하루 미뤄 4월17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평을 4월16일, 5월7일 연달아 목요일에 보게 돼 해당 요일에 편성된 과목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학생, 교직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기준 학생 누적 12명, 교직원 누적 3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입원중인 환자는 학생 9명, 교직원 2명으로 총 11명이다. 이는 전날과 동일하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