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전념…신뢰회복·조직안정·영업문화 혁신

우리은행이 52대 권광석 은행장의 취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일요서울]
우리은행이 52대 권광석 은행장의 취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일요서울]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우리은행이 52대 권광석 은행장의 취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권 행장은 이날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됐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권 행장은 “지금 우리은행은 DLF 사태와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으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시키고 앞으로의 변화와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취임한 권광석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새로 취임한 권광석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권 행장은 첫 업무로 코로나19 관련 대고객 지원 현황 등을 점검하며 “은행은 실적이나 KPI(성과평가제도) 보다는 당장 생업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고객들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고객신뢰 회복,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을 내걸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정도(正道)영업과 고객중심의 영업문화를 확립하고, 조직 안정을 통해 직원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여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함께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철저히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개선해 어떤 경우에도 항상 고객을 최우선시 하는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권 행장은 본인의 좌우명인 ‘자중자애(自重自愛)’를 인용해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스스로 동료와 은행을 아끼고 신뢰하며 나아가 진심으로 고객을 위하고 사랑하자”며 “은행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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