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근육의 상태를 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일부 대학병원과 정형외과병원, 척추 디스크전문병원 등에서는 ‘메덱스(Medex) 요추신전근(허리 근육) 시스템’을 도입해 검사 및 치료에 응용하고 있다. 그전까지는 딱히 허리 근육 상태를 알아 볼 방법이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 시스템은 골반을 단단하게 고정해 요추부의 근력만을 분리한 가운데, 요추의 전 운동범위인 72도 내에서 혹은 제한된 각도의 운동범위에서 운동 부하를 걸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7개로 구분된 각 제한 각도상의 개별적인 근력을 통해 허리의 상태를 알아내는 것이다. 그 내용은 기계에 내장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따라 곡선으로 나타난다. 먼저 환자의 개인정보를 메덱스에 입력한 뒤 허벅지와 등 부위를 벨트로 단단하게 한 뒤 측정을 시작한다. 운동범위를 0·12·24·36·48·60·72도로 변경하면서 허리를 힘껏 뒤로 민다. 10분 남짓 그런 동작을 하고 나면 결과가 프린트 돼 나온다.보통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측정한 수치를 보면 평균 이하의 경우 0도에서는 78ft.pound (이하 생략), 12도에서는 204, 24도에서는 235, 36도에서는 258, 48도에서는 279, 60도에서는 303, 72도에서는 322 정도다.

반면 일반인들은 평균 이하인 경우가 많다.그러나 전문의들은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전문의들은 “허리 근육 강화에 좋은 운동을 꾸준히 해 준다면 상당히 양호한 상태로 허리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운동이 다 허리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데,그중 등산과 빠르게 걷기는 특히 권장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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