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영화업계에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25일 한국영화감독협회는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영화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100년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관 관객 숫자는 매주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영화 촬영 현장은 멈추거나 세트로 대체되면서 그 피해 규모도 날이 갈수록 커지는 중이다. 투자사·배급사·제작사 뿐 아니라 홍보·광고·마케팅·디자인 등 유관업계 피해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화답해야 한다. 즉각적인 행동으로 한국 영화계의 재난 지원을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일시 해고되었거나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영화인의 고용 지원금을 즉시 지급해야 한다. 2020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영화 발전 기금은 1015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47억 원이나 증액된 규모다. 지금 당장 중점사업의 방향을 긴급구호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영화는 관객 없이는 절대로 완성될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물리적 거리두기와 사회적 연결하기가 함께 서있어야만 극복될 수 있다. 극장이 위험한 곳이 아니라, 공포가 훨씬 위험한 것이다. 관객 여러분께 안전하게 영화 보기 캠페인을 조심스레 제안드린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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