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금융 감독기관의 제재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원안은 손태승 회장. [일요서울]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이 결국 확정됐다.

25일 오전 우리금융지주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손 회장의 연임 안건 등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의 결정에 손 회장은 임기가 3년 연장됐다. 다만 손 회장이 겸임하던 은행장은 분리해 권광석 행장이 취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우리금융 이사회는 손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DLF(파생결합펀드) 대규모 손실 사태 책임으로 중징계를 받게 되면서 연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이사회와 노조의 지지 의사 표명, 법원에서도 손 회장이 신청한 금감원 중징계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져 우여곡절 끝에 연임에 성공했다.

한편 우리금융 주총이 열린 이날 이원덕 사내이사, 첨문악 사외이사, 김홍태 비상임이사 선임 안건 등이 모두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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