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신임 당대표. [뉴시스]
원유철 미래한국당 신임 당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25일 "미래통합당에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진 의원님들이 미래한국당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며 "(추가로) 10명 내외(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선거법에 따르면 비례대표를 내지 못한 정당은 방송을 통해서 정책 홍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전임 당대표인 한선교 의원이 사퇴하면서 비례대표 명단을 수정하려는 시도에 반발했다가 황교안 통합당 대표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는 등 입장을 선회한 것에 대해서는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이 갈등과 분열을 보이는 모습에 대해 (국민들이) 굉장히 실망할 거라는 판단이 섰을 것이라고 본다"며 "한선교 대표가 그런 마음이 담긴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서 현 대표로서 매우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 관련 통합당의 압박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국민들도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 미래한국당하고 미래통합당은 형제 정당 아닌가"라며 "연동형 비례제라는 황당한 선거법이 통과되기 전에는 우리는 한 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각계각층의 훌륭한 분들을 (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모셨다. 그러니까 공감대가 사실 형성돼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한국당은 21대 국회에서 정말 제대로 야당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면서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원칙을 가지고 추천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비례대표 공천 결과 30대 이하 청년 인재가 적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청년층을 되도록 많이 발굴하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좀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미래한국당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나 정당의 당직 등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더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나갈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에서 다시 배제된 것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서신을 통해서 야권이 분열되지 않고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해서 이번 총선 승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메시지가 있지 않았나. 미래한국당도 마찬가지로 미래통합당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부응해나가려고 한다"고 답을 피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공천과 당 운영에 통합당이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정의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원내대표가 지금 민주당에 불출마한 사람들을 전부 불러서 더불어시민당으로 가라 요청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왜 정의당은 민주당에 대해서는 아무 소리도 안 하면서 유독 우리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해서만 그렇게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다른 잣대로 보고 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이 만들어질 때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온몸으로 막았다"며 "국민들도 왜 우리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에 소속된 의원들이 정말 황당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으려고 했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이다. (선거법이 만들어질 때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온몸으로 막았다"며 "국민들도 왜 우리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에 소속된 의원들이 정말 황당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으려고 했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통과로 인한 사태는) 전적으로 정권을 담당하고 있는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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