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에서 구민에게 배포한 마스크 [사진 제공=김씨]
노원구에서 구민에게 배포한 마스크 [사진 제공=독자]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전 구민에게 마스크를 배부하는 과정에서 통장 한 명이 발열 증상이 있었음에도 구청이 쉬쉬했다는 보도에 대해 노원구 측이 입장을 내놨다.

25일 JTBC는 ‘300세대 돌며 마스크 배부한 통장이 ‘확진’…구청은 쉬쉬‘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원구 소속의 한 통장은 구민에게 무료 마스크를 배부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발열증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해당 통장은 12시간 30분여에 걸쳐 마스크를 배부하고, 주민들과 차를 마셨다고 JTBC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원구 측은 “방역당국(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역학조사 시 확진자와 상대방 중 한쪽이 올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확률이 희박해 접촉자로 보지 않고 있다”며 “이를 역학조사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노원구에서 발생한 모든 확진자에 대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접촉한 경우에는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는 “통장은 배부과정에서 마스크를 두 장을 착용하고 휴대용 손세정로 수시로 손을 소독하며 감염예방에 철저를 기했다”라면서 “통장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은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비공개한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관련 안내’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에 따르면 해당 통장의 가족 3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차를 마신 주민 역시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통장은 자가 격리 중에 있으며 해당 공동주택에서 유증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구는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