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28일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세계 경제와 무역ㆍ투자를 주제로 한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아베 총리의 모두발언중 입장한 문대통령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28일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세계 경제와 무역ㆍ투자를 주제로 한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아베 총리의 모두발언중 입장한 문대통령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청와대 본관에 준비된 화상 회의 시스템을 통해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여한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에 따른 방역 협력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열리게 됐다.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처음 제안한 뒤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정상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비롯한 한국·미국·일본·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주요 피해국 20개 정상들과 스페인·싱가포르·요르단·스위스·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세네갈 등 7개 특별초청국 정상이 자리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도 함께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방역·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참석 정상들은 ▲보건적인 측면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 방안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안 ▲정치에 미친 부정적 영향의 최소화 방안 ▲세계 무역교류 활성화 방안 등 크게 4가지 안건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청와대에 따르면 각 정상들에겐 일정 시간의 발언 기회가 제공된다. 문 대통령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15번째 순서에 발언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들의 발언 이후 공동선언문 채택 여부에 대한 추가 논의 과정을 통해 최종 발표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한국의 방역 조치 과정을 알릴 계획이다. 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의 방역 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기업인의 활동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회원국 정상들의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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