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 인근 해상에서 해군 2함대 황도현함(PKG, 400톤급) 장병들이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며 해상헌화를 하고 있다. 황도현함은 유도탄고속함으로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황도현 중사의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했으며 2015년부터 2함대에 예속되어 서해수호 임무를 수행 중이다. (사진=해군 제공) 2020.03.24. [뉴시스]
23일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 인근 해상에서 해군 2함대 황도현함(PKG, 400톤급) 장병들이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며 해상헌화를 하고 있다. 황도현함은 유도탄고속함으로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황도현 중사의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했으며 2015년부터 2함대에 예속되어 서해수호 임무를 수행 중이다. (사진=해군 제공) 2020.03.24.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우리 해군 초계함 'PCC-772'(천안함)이 북한군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폭침된 지 10주기를 맞이한 가운데, 해군이 오늘 오후 2시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제10주기 천안함 추모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정경두 국방장관이 주관할 예정이다. 행사는 개식사에 이어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보고, 천안함 46용사 다시 부르기, 헌화 및 분양, 국방부장관 추모사, 육·해·공·해병대 합창단 추모공연 등으로 계획돼 있다.

행사에는 천안함 용사들을 비롯한 유가족, 심승섭 해군참모총장과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이병구 보훈처 차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 150여명만 참석한다.

앞서 '천안함 폭침 사건'은 지난 2010년 3월26일 오후 9시 22분 경 백령도 남서 방향 약 1km 지점에서 초계함 'PCC-772(천안함)'가 훈련 중 북한군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을 받은 사건이다.
 
당시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승조원 104명 중 58명은 구조됐으나 남은 46명은 끝내 전사 및 실종됐다. 이후 구조작전에 투입됐던 故 한주호 준위까지 임무수행 중 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약 3달 간 치러진 합동조사단 결과 등에 따르면 천안함은 어뢰 수중 폭발로 충격파,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돼 침몰했다. 어뢰의 폭발 위치는 함선의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 부근이다.
 
한편 당시 합동조사단은 기습 공격에 사용됐던 어뢰가 "북한에서 사용중인 고성능 폭약(CHT-02D) 어뢰로 확인됐다"며 어뢰 공격을 감행한 주체는 북한, 어뢰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바로 '연어급(130t) 잠수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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