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건강상태를 낙관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느냐, 얼마나 장수할 수 있느냐가 크게 좌우되는 것이다.장수하고자 한다면, 먼저 낙천가(樂天家)가 되기 위한 장기계획을 세워야 한다.사람이 낙관적이면 남들의 말에 마음 상하지 않고, 주위의 상황에 좌우되지 않게 된다. 즉, 외부로부터의 영향력이 거의 들어오지 않게 될 것이다.낙관적인 사람은 저항력이 강하다. 낙천가가 되면 우울증에 빠지지 않으며, 울적한 기분을 씻어낼 수 있다.

두통·고혈압·심장병등은 거의 기분이 원인이요, 적어도 마음가짐으로 인해서 발증한다.존스 홉킨즈 대학 공중 위생학부의 연구에 의하면, 우울증에 걸려있는 사람이 심장발작을 일으킬 확률은, 낙관적인 사람보다 4배나 높았다. 또한 우울증 상태는 콜레스테롤치와 같은 정도로 심장발작의 원인이 된다는 것도 발견되었다.심장병과 우울증을 아울러 앓고있는 사람의 사망률은, 심장병만 앓고있는 사람보다 훨씬 높다. 우울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일련의 생화학적(生化學的)변화가 생기면 심장병이 생긴다는 견해를 지닌 학파도 있다.그런 환자는 맥박이 빨라지고, 심장의 활동수준 변화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없어지며, 온몸의 혈압이 높아진다. 맥박과 심박주기를 혼란시키는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호르몬도 증가된다.그 결과, 우울상태에 빠진 사람은 운동이나 정신안정을 위한 행동을 하기 어려워진다.

우울증에 빠진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고, 낙관주의자라면 마땅히 지니고 있을 에너지나 정열이 결핍되고, 약물요법 프로그램에도 따르지 않는다. 그 대신 정신상태를 일시적으로 높이려고 알코올·담배·약제에 의존하기 쉽다.그런데 자기의 건강상태를 부정적으로 보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자기 건강에 의심을 지닌 사람보다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장수한다는 것이다.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건강상태는, 의사가 진단한 결과와 관계가 없는 건 분명하다. 그렇지만 자기의 건강상태를 낙관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느냐, 얼마나 장수할 수 있느냐가 크게 좌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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