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뉴시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선거 총사령탑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당의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국회에서 김 전 대표 영입과 관련한 브리핑을 가졌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월 말부터 김 전 대표 영입에 나섰으나 선대위에서 역할 등을 놓고 이견 차로 무산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며 "여러분들이 합심해 잘하길 바란다"고 선대위 참여를 거절했다. 이후 통합당은 김 전 대표에게 선대위원장직을 거듭 요청했고, 김 전 대표가 고심끝에 승낙했다.

통합당에서 한 차례 무산된 '김종인 카드'가 다시 등장한 이유로는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있어서 김 전 대표의 존재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 전 대표가 2012년 새누리당 쪽에서 박근혜 후보의 경제 민주화 밑그림을 완성해 대선 승리에 기여한 데 이어, 2016년 민주당에서 비대위 대표를 맡아 전체 선거를 지휘하며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려해주는 등 선거 경험이 풍부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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