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컨대 큰 소음이 나더라도,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소음은 거의 스트레스가 되지는 않는다. 옆집에서 들려오는 어린애의 아우성은, 자기집 아이의 아우성보다 강한 스트레스를 준다. 자기집 아이에 대한 조절수단은 있으나, 옆집 아이에 대해서는 난감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스트레스의 원인을 낳는다. 정보 과다현상이다. 우리는 매일 신문을 읽고, TV나 라디오에서 뉴스를 접한다. 예컨대 ‘뉴욕 타임스’ 하루치의 정보량은, 17세기 사람이 한 평생에 접한 정보의 총량보다도 많은 것이라고 일컬어진다. 그래서 극단적인 정신위생 전문가들은, 뉴스를 전적으로 읽지도 말고, 보지도 말라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뇌는 꽤 많은 정보량을 처리할 수 있는 기관이기는 하다, 정보 과다는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뿐, 거의 불필요한 것들이란다. 정보의 홍수는 신문이나 방송에서만 범람하는 게 아니라, 휴대폰이나 전자메일, 팩스나 각종 우편물 등… 우리가 그런 기기들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그것들이 우리를 부려먹고 있는 형국이다. 신경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수명은 스트레스에 대한 인내력이 얼마나 가볍게 처리되느냐에 달렸다고 한다. 건강하게 나이들 수 없다면, 그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법이 잘못되어 있는 탓이란다. 조지아 대학의 레너스·푼 교수는 ‘1세기인’ 의 특성을 다음과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피할 수 없는 욕구불만을 개인적으로는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니, 내재적인 스트레스를 만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일시적으로 나쁜 변화도 때로는 있으나, 그 변화를 받아 들이기만 하면 100세까지 살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