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1회 추경안 신속 원안가결
- 침체겪는 친환경농산물 소비 촉진 힘실어

전남 장성군의회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기념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의회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기념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장성 조광태 기자] 전남 장성군의회(의장 차상현)가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성군의회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열린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서면으로 갈음하고, 25일 코로나19 관련 예산을 포함한 330억여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그동안 장성군의회는 통상적으로 추경예산안을 회기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의결해 왔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위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가 끝난 다음날 본회의를 한차례 더 열어 곧바로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오원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집행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있어 의원들과 논의 끝에 대면보고를 생략했다”며 “코로나19 관련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서둘러 예산 심의를 끝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군 의회는 25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를 겪는 지역농가를 위해 장성 대표 농산물인 딸기 45kg과 사과 35박스를 관내 사회복지시설 9개소에 전달하는 나눔 행사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친환경 농산물 주요 납품처인 초등학교가 장기 휴교에 들어가면서 판매고를 겪는 농가를 돕고,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 의회는 구입한 농산물을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예방적 격리에 들어간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당초 군 의원들은 대상 시설에 방문해 농산물을 직접 전달키로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방문자 수를 줄이고 시설 외부에서 전달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했다.

차상현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경제와 군민이 전례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위기가 진정될 때까지 코로나 극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협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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