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공원 사례(광화문광장)
움직이는 공원 사례(광화문광장)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서울시내 곳곳에 827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데 이어 오는 2022년까지 30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14~ 2018년 서울 전역 총 2203개 숲과 정원을 조성했다. 시는 지난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충한다는 것을 목표로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시내 곳곳에 자투리땅과 빈 공간에 827만 그루를 심어 연간 목표량 500만 그루의 165% 이상 달성했다.

시에서는 나무심기의 양적 확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미세먼지, 폭염, 도심열섬 현상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환경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어떤 나무를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에 대한 전략적 나무심기 방안을 도입한다. 서울기술연구원에서도 서울이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기오염물질 차단에 효과적인 식재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형성해 노후 경유차 6만4000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 평균 25.6% 저감, 초미세먼지 평균 40.9% 저감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올해 성과목표를 민관협력 강화를 통한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 조기달성으로 정했다.

4대 핵심전략으로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효과적 나무심기로 전략적 대응 강화 ▲대규모, 생활권·자투리 유휴공간 활용 등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등 민관협력사업 대폭 확대 ▲홍보역량 강화를 통한 나무심기 일상화, 나무 심는 사회 공감대 형성 등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도심·생활권역에 다양한 녹화방법을 도입해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공원·광장·옥상·벽면 및 교통섬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등 지역별·장소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녹화방식이 추진된다.

대규모 공터 및 유휴공간 활용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도시숲’ 조성·녹화를 위해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 확산시키도록 한다. 한강과 주요 하천의 수변환경에는 적합한 울창한 숲을 조성하고 올림픽대로·공개공지 등 유휴부지에는 키 큰 나무·키 작은 나무·초화류를 활용한 다층 숲이 조성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 녹화사업과 시민 참여형 나무심기를 적극 추진한다.나무심기 시민체감도 향상과 나무 심는 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홍보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2022년까지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로 미세먼지, 폭염 등 기후변화으로 인한 문제점 해소에 기여하면서 시민들의 나무심기가 일상화되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올해에는 시민의 일상 생활권을 중심으로 나무심기를 추진될 것이며, 시민들이 쾌적한 녹색환경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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