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모로코대사 직접 방문·계약체결…모로코 교민 수송기편으로 공급 논의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가 오상헬스케어를 전격 방문하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모로코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오상헬스케어]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가 오상헬스케어를 전격 방문하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모로코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오상헬스케어]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오상자이엘의 자회사 오상헬스케어가 외교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모로코 정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10만 명 분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방역과 진단키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한 진단키트의 우수성이 호평을 받으면서 우리 정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47개국으로부터 진단키트 지원 요청을 받았다.

이번 계약은 오상헬스케어가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 60여개 국가와 협의하던 중, 주한 모로코 대사가 기업을 직접 방문하면서 빠르게 계약이 성사됐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모로코와 10만 명 분량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와는 별도로 1만 명 분량의 진단키트를 인도적 차원에서 무상공급하기로 했다”며 “특별히 이번 수출 건은 외교부와 협력해 아프리카 거주 우리 국민들을 귀국시키는 특별기편으로 모로코 정부가 직접 가져가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 [오상헬스케어]
오상헬스케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 [오상헬스케어]

오상헬스케어는 외교부와 함께 다른 국가 대사관들과도 키트 공급에 대해 협의 중이다. 특히 최근 외교부가 오상헬스케어의 제품성능 및 공급 가능 생산능력을 고려해 루마니아 국영기업과 200만 명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계약 체결을 알선한 바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세계적인 호평을 받으면서 전 세계로부터 수출문의를 받고 있으며 추가 대량수주에도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생산능력 확충을 완료해 놓은 상태다.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18일 국내 식약처 수출허가 및 유럽인증(CE-IVD)의 획득을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정확도와 기술력에 대해 이미 검증을 받았다. 앞서 성인병 및 바이러스 질병진단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정부가 선정한 월드클래스 300 히든챔피언 강소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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