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윤창중 탄핵무효자유국민전선 대표는 26일 무소속으로 대구 동구을에 후보로 등록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해 지금도 참혹한 정치보복을 당하게 하고 문재인 씨에게 정권을 상납한 유승민이 자신은 대구 동구을에서 출마하면 낙선하게 되니 보수통합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불출마 선언을 하고 대신 자신의 최고심복을 미래통합당 공천자로 내세우는 대국민사기극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첫 번째 인사로서 나는 무소속으로 출정함으로써 ‘유승민과의 전쟁’을 벌여 반드시 압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 통해 “유승민은 김무성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데 적진 세력과 야합함으로써 박 전 대통령의 정치생명을 절멸시켰을 뿐만 아니라 문재인 씨에게 정권을 갖다 바쳐 대한민국을 파탄 속으로 빠뜨리게 한 일등공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유승민은 어떤 반성도 없이 오히려 자신이 대구 동구을에서 15년 동안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구의원 두 번, 구의회 의장에 이어 동구청장을 지내고 2018년에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심복을 국회의원 후보로 내세워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따라서 이번 대구 동구을 선거는 윤창중과 미래통합당 후보와의 싸움이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국민심판을 받겠다고 나선 윤창중과 유승민의 대결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넘어 박 전 대통령과 유승민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지금 대구 동구을에서는 유승민이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호가호의해온 기득권 세력이 유승민의 정치적 패륜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유승민의 심복을 당선시키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면서 “‘유승민과의 전쟁’을 통해 박 전 대통령 대신 과연 탄핵이 정당했는지 아니면 인민재판이요 마녀사냥이었는지, 그리고 유승민 일당의 행위가 정치적·인간적으로 옳았는지 심판을 받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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