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김부겸(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후보)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3호 공약을 발표하면서 “총사업비 2천 500억 원을 투입해 대구를 팬데믹 예방·대응 허브로 만들어 감염병 대처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면서 대구는 미증유의 코로나 사태로 인한 피해와 공포에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 사태 속에서 선제적 감염병 예방 시스템 도입과 유사시 감염병 대응 능력 향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다.

김 의원은 "우선 예방 시스템 도입을 위해, 코리아 팬데믹 연구소(300억 원)와 첨단 임상시험센터(370억 원)를 건립한다."며 "감염병의 주기적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코리아 팬데믹 연구소는 감염병의 예방·통제 등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한 첨단 임상시험센터는 재난적 질병상황의 임상데이터를 축적하고 기구축된 ‘임상시험 IRB’와 지역 응급의료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통해 위급 상황 발생 시 안전한 임상시험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팬데믹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300억 원), 공공의료센터 건립 및 국가지정 음압병상 확충(1천500억 원), CHM(City Healthcare Monitoring) 센터 구축(130억 원)을 추진한다."며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전문 의료 인프라인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은 병원 내 감염방지 시스템을 완비하고 신종 감염병 환자에 대한 검사·진단·치료를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10개인 대구시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1차 목표 100개를 우선 확보한 후 단계적으로 확충된다."면서 "수성알파시티에 구축되는 CHM은 일상생활에서의 시민의 건강 데이터를 확보한 후 응급 및 재난 상황 발생 시 이를 활용해 상황의 효과적인 통제·모니터링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후보는 이를 통해 “코로나 예방·대응 능력의 획기적 향상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4,31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083억 원의 부가가치창출효과 및 3,92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대구 메디시티가 독일의 코흐 연구소와 같은 전염병 예방과 통제의 세계적 메카로 발돋움하여 의료기술·서비스 수출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면서 “함께하면 코로나는 반드시 극복될 것이고 머리를 맞대면 다시는 감염병에 대구가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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