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이어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한방 다이어트가 효과적이라는 각종 임상실험과 입소문이 돌면서, 한방비만요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방비만요법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침구요법, 탕약요법, 수압치료 및 경락요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와 관련 ‘거슨요법’을 병행하는 한방요법이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임상결과가 나와 화제다. 이와 같은 각종 한방요법을 쓴다고 하더라도 ‘식사와 운동량’ 조절이라는 대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한방 다이어트’에 대해 알아봤다.

문명과 경제가 발달하면서, 식생활이 변화하고 이에 따른 비만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 비만이 현대 성인병의 원인이라는 각종 연구결과가 나오면서,‘비만은 현대인의 최대의 적’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비만은 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뇌졸중 등 성인병의 발병률을 높이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질병이다. 여기에 유아기와 사춘기때의 비만은 성인기까지 이어져 평생 고생하는 비만자가 되기 일쑤다. 이에 따라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식사 및 운동량 조절이 필수적이다. 비만은 우선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중풍 등의 혈액순환기 질환을 불러 올 수 있다. 비만한 사람은 피부층 뿐 아니라 내부장기와 혈관에까지 지방이 축적된다.

특히 심장이나 대동맥 주위에 지방이 축적되어 심장박동에 부담을 주며 혈관 자체에는 콜레스테롤이 과다 함유되어 동맥의 탄력이 감소하거나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의 침착으로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 모세혈관이 잘 막히거나 파열되는데 뇌속에서 파열이 올 때는 반신불수가 되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허리, 무릎, 발목 통증 등의 관절 질환도 비만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허리, 무릎, 발목, 발바닥 등에 과도한 무게가 가해져 통증이나 부담을 느끼게 된다. 심할 경우 관절이나 관절 주위의 인대에 충격을 주어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것. 특히 비만은 정신적, 사회적인 면에서도 각종 부작용을 초래한다.

비만한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자기 콤플렉스에 쉽게 빠져 우울증, 신경과민질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처음 보는 사람이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대인 기피증, 우울증, 공포감, 자신감 결여 등의 증세를 보이고, 집안에 들어와서는 만만한 게 식구라고 부모나 형제 자매 아니면 배우자에게 밖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짜증과 신경질로 풀어 집안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심각한 비만 부작용으로 인해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과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따라 비만치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약, 침과 병행시술 1∼3개월이면 3∼12kg 감량 거뜬

이에 한방요법은 환자의 생활습관과 체질, 비만원인에 따라 약과 침, 물리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특히 다이어트에 거슨요법을 병행하는 한방요법이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임상결과가 나와 화제다. 서울 방배동 제통치한의원(02-596-4252) 강영욱 원장은 “최근 내원한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거슨요법식 관장을 통한 대장세척을 주 1회 실시하며 한약복용과 지방분해침, 이침 등의 한방치료를 시행한 결과 한달 평균 10% 정도의 감량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제통치한의원 강원장은 “거슨요법은 비만환자의 잘못된 식생활을 바로 잡고 체질개선을 이끄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며 “비용도 저렴하고(1회15,000) 관장요법도 생각만큼 어렵거나 불편하지 않고 효과를 곧바로 체험할 수 있어 한 번 시도한 사람들은 연이어 한다”고 적극 추천한다.

증상과 체질에 따라 처방되는 한약을 복용하고 주 2~3회 침시술을 받으며 동시에 시술하는 거슨요법은 매주 1회씩 3개월간 보통 10회 정도 반복하게 되는데 더 적게도 혹은 많게도 할 수 있다. 강원장은 한방다이어트 역시 소식과 식이요법 및 운동이라는 대원칙을 지켜야 하지만 “몸을 보하는 보약의 원리로 살을 빼고 몸 속의 독소를 제거해 체중만의 감량이 아니라 체지방을 얼마나 줄여서 모든 장기의 기능이 회복되고 혈액순환이 얼마나 좋아졌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살을 빼려면 ‘숙변’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만성변비’는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이다.변비란 장내(腸內)의 대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장내에 머무르는 상태를 말한다.정상적인 배변은 하루 1∼3회에서 2∼3일에 1회라고 한다. 그렇다면, 상습성 변비로 고생하는 병적인 환자의 배변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만성변비’, 만병의 근원

제통치한의원에 따르면, 내원환자의 대부분이 여성으로 절반이 3∼4일만에 한 번, 또 절반은 일주일에 한 번 ‘겨우’ 보는데, 그것도 ‘잔변감이 남아 시원스럽지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한 달에 두세 번’ 본다는 대단히 심각한 환자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 같은 상습성 변비가 장기간에 걸쳐 계속되면 식욕부진, 하복부의 긴장감, 압박감, 구역질, 트림, 가슴앓이, 복통, 어지러움, 두근거림, 발의 냉증, 피로감, 집중력 감퇴, 불면 등 증상이 나타나고 만병(萬病)을 키울 수 있으므로 시급하게 치료해야 한다.

제통치한의원 강 원장은 “아토피피부염, 비만, 만성위장병 환자들 가운데 악성 변비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며 “한방요법은 상습적인 변비, 고질적인 변비에 대단히 효과적이지만 실증의 변비인지, 아니면 허증의 변비인지 확실하게 구분하여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제통치한의원에서는 한방탕약 및 침치료 등 한방요법에 들어가기 전에 1단계로 ‘거슨요법’을 활용한 장세척을 실시하여 장내에 끼인 숙변과 독소를 제거하는 한편, 잠자고 있는 장기능을 일깨워 하제등 오래된 습관성 약물의존을 극복하는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준다. 1회 시술시간은 20~30분이며 2~3일에 한 번씩 5회 정도 시행하면서, 탕약을 먹으면 어지간한 변비는 다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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