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소속 전체 공직자 '고통분담하자' 이어져
- 4천여만원 모아 취약계층과 방역물품 지원

명현관 해남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일요서울ㅣ해남 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군 공직자들의 성금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과 소속 3개 노조(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해남군지부, 해남군청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해남군지부)는 25일 코로나19 극복에 필요한 성금 모금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급여 반납에는 간부공직자 뿐 아니라 일반직, 청원경찰, 공무직, 환경미화원을 포함한 1,200여명 전체 공직자들이 자율적으로 동참을 결정했다 밝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

반납액은 5급 이상 공무원은 2020년 3월 급여 인상분인 2.8%를 반납하고, 6급 이하 공무원은 인상분의 1.4% 이내에서 자율적 성금의 형식으로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공무직은 정해진 비율없이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금할 예정으로 총 모금액은 약 4,0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취임 시부터 이미 급여의 전액을 지역 인재 양성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는 명현관 군수는 개인 성금의 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렇게 모금된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취약계층이나 방역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정 기탁해 사용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코로나19로 어느때보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공직자 급여의 일부를 성금으로 보태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상권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생활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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